여행 이야기

사랑이란

까치놀 2024. 11. 18. 22:14

(낮달맞이꽃)

 

사랑은 기다리는 것., 그가 내게 올 때까지 변치 않고 기다리는 것.

사랑은 다가서는 것, 그가 떠나기 전에 그에게 다가서는 것.

사랑은 넓어지는 것, 그가 내게 들어와 나의 끝을 볼 수 없도록 넓어지는 것.

사랑은 작아지는 것, 내가 그에게 들어가도 그가 나를 느낄 수 없도록 작아지는 것이다.

 

그래 사랑은 밝아지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받는 사람이 있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

사랑은 그냥 사랑이라는 말 하나뿐. 사랑하는 사람도 사랑받는 사람도 없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땅이고 하늘이고 바다이고 내가 사는 세상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 하나의 맛이 사라질 때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은 그래서 사랑 안에서 모든 존재를 아름답게 태어나게 한다.

 

인생이란 결국 사랑하다가 떠나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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