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지 않는 시간 계절은 해마다 같은 길을 돌아오지만지나간 시간과 그 시절의 우리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그때는 미처 몰랐다평범하게 흘러가던 하루가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었음을세월은 기다려주지 않았고우리는 어느새 인생의 가을 길을 걷고 있다하지만 지나간 날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뜨겁게 살아왔다는 뜻일 것이다. 나의 이야기 16:48:33
왕꼬들베기 꽃 길가 흔하디 흔한왕꼬들베기 꽃 희망은 없어도 절망도 없는기쁜일이 있는 하루가 아니라나쁜일이 없는 하루가 되기를 세상에 예쁘지 않은 꽃이 어디 있으랴 사랑은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봐주는 것이라 했다 그렇게 사랑에 빠지고 싶은 날이 있다. 나의 이야기 2026.10.22
유리창에 쓴 편지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하루를 보내다가도 뜬금없이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따뜻한 커피 한 잔과 창너머 멀리 펼쳐진 가을바다그리고 문득 떠오르는 오래된 기억들가을이 깊어지면, 마음도 따라 물들어간다 前際無去 (전제무거)- 과거는 감이 없고 今際無住 (금제무주)- 현재는 머무름이 없으며 後際無來 (후제무래)- 미래는 옴이 없다. - 선승 황벽(黃檗) 오늘이었던 어제를 보내고 내일이었던 오늘을 맞이하며하루하루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다시 새로운 희망을 가져본다 남해안을 지나다 무인카페에서드르륵 기계가 따라주는 커피를 마시며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아련한 그리움을 담아먼 바다에 띄워보낸다. 여행 이야기 2026.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