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본 그녀의 얼굴에선 아직도 소녀가 보인다.
한낮 햇살 속에 빛의 무늬가 서린
텅 빈 바닷가
파도 소리도 음악처럼 들린다.
그녀의 모습은 내 마음속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하나를 만들어놓았다.
그 풍경은 나만의 것이다.
그녀 자신도 그 풍경을 보지 못했다
아름다운 동화책 한 권을 읽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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