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깊고
푸르고 영롱하고 투명한
동해바다
환한 삶의 기쁨과 한가롭고
평화롭고 넉넉함을 안겨주는
봄바다
바다 앞에 서면 산다는게 이렇게 고마울 줄이야
저 바다를 볼 수 있는 눈과
파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와
바람에 묻어오는 바다 내음을 맡을 수 있는 코가 있어 고맙다
또한 내가 누군가에게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 할 수 있어
고맙다
화진포 앞바다에서
당연하다고 하는 모든 것들에
새삼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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