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고불매

까치놀 2017. 4. 5. 11:45

 

 

 

 

 

 

 

 

 

 

그 봄 참 수줍게 피었다

 

400년 가까이

이끼 낀 등걸도 기왓장 위 이끼도

두꺼운 세월을 입고

옛 소식

꽃으로 피어 봄소식 전한다 

천연기념물 486호

백양사 고불홍매(古佛紅梅)

 

'영산회상염화혜(靈山會上拈花兮)

                    - 영산회상의 꽃 한 송이를 듦이여!
삼천찰해우담개(三千刹海優曇開)

                                 - 삼천대천세계에 우담바라화가 만개함이로다!'

- 진제 선사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 했던가

고불매 피니

이제야 봄도 활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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