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바람

까치놀 2014. 5. 15. 13:06

 

 

 

(제주 21번올레길에서 만난 바람을 사랑한 나무들)

 

수많은 말들이 입가에 맴돌았지만

그저 사랑한다는 말밖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오직

바람 탓입니다.

 

좀 더 깊숙히, 좀 더 오랫동안

바람을 품으려는 안간힘

그 욕망이 바람을 살아있게 합니다.

 

모든 사랑이 어찌 다

뜨겁기를 바라겠습니까?

잠깐 스쳐지나가는 바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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