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멋진 시월의 어느날

까치놀 2013. 10. 20. 12:03

 

 

 

바라만 봐도

내 마음까지도 맑아질 것 같은

 눈빛 너무 맑고 그윽헤 차마 다가설 수 없지만

살짝 곁에 서보고 싶은 그런 시월 오후

 

행여 그대인가 고개를 돌리니

곱게 물든 단풍 한 잎

어깨를 툭 칩니다.

 

한 잎 낙엽에도

그대 음성이 담겨있습니다.

 

이 가을 더욱 근사해진

당신을 만나고 싶습니다.

 

(정읍 산내면 구철초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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