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칠연계곡은 반대편 구천동 못지않은 아기자기한 계곡으로
서부 중봉과 무룡산 사이의 동엽령 부근에서 발원하여
구리향천(九里香川), 용추폭포, 칠연폭포 등 급류를 이루면서 안성분지로 흘러든다.
계곡을 오르면 은반대, 칠연의총, 문덕소, 함박소, 도끼폭포, 영재소를 지나
왼쪽 다리를 건너 동엽령으로, 오른쪽 계단을 오르면 칠연 폭포를 만나고
조금 더 오르면 사랑담, 선녀담, 천의폭포가 줄을 잇는다
특히 칠연폭포(七連瀑布)는
울창한 나무 사이의 비단결 같은 암반을 타고 쏟아지는 물줄기에 패인
7개의 못이 한줄로 늘어서서 7연(淵)을 만들었고
옥 같이 맑은 물이 7개의 못에 담겨 잠시 머물다가 미끌어지기도 하고
쏟아지기도 하면서 일곱 폭의 아름다운 폭포를 만든다
칠연계곡 입구에는
한말, 덕유산을 거점으로 큰 전공을 세우며 활약하다
일본군의 기습으로 최후를 마친 의병장 심명선과 의병 150명의
유해를 모신 칠연의총(七淵義塚)이 있어 옷깃을 여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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