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흔적

까치놀 2016. 12. 28. 11:50

 

 

 

바람에 흔들리며

바다와 함께 출렁이던

그 바닷가 작은 교회

 그 시간 그 자리에

두고 온

그 천사를 다시 만나고 싶다

 

한 뼘도 좁힐 줄 모르는

 그대는 지금도 그대인가

 

문득

어떤 사람을 떠 올린다는 것은

아직도 그대가 내안에 남아있다는 증거다

 

어찌

사랑이 그리움뿐이겠는가

바다냄새 풍기며 작은 새 한 마리 하늘을 난다

지움은 이렇게 흔적을 남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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