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보물창고

까치놀 2015. 4. 10. 15:04

 

 

마당 가득 현호색이 피었습니다

몇 해 전 시골집 대밭 가에서 도회지로 이사와

봄을 알리느라 온통 법석입니다 

꽃 가에 앉아 고향 소식 들으며

지난날 함께했던 사람들을 생각합니다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이 시간 마음에 그리는 사람들 모두가 그렇게 소중하고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새삼 세상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작가에게 고향은 보물창고입니다

돈이 떨어지면 지갑을 뒤지듯

생각이 막히면 고향을 떠올리니 말입니다

지금 쯤 해쑥으로 인절미를 해주시던

그 시절 어머님이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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