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낙엽 지는 소리

까치놀 2014. 12. 3. 21:02

 

 

 

 

우수수 낙엽지는 소리를 

 성긴 빗소리로 잘못 알아

  스님 불러 문밖에 나가보라 했더니

 시냇가 남쪽 개울 나무에 달만 걸려 있다 하네

(松江정철 산사야음山寺夜吟)

 

낙엽지는 소리

마당 쓸고가는 바람소리

조금은 쓸쓸한

그래서 더 쓸쓸한 

가을이 가는 소리

가을은 소리로 전해지며

 목마름으로 인생을 태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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