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있었던
그러나 지금은 없는
기억의 또 다른 이름으로
말 없음을 말하는 침묵의 언어
사진
말을 걸고 혼을 불어넣고
복받쳐 오르는 가슴 뛰는 그 순간을
당신께 드립니다
‘처음 몇 줄을 읽다 말고는
다시 접어 가슴에 껴안고‘
카뮈가 장 그르니에의 ‘섬’을
처음 읽었던 때처럼
당신도 그러리라 믿습니다.
2014년 만추
임인택
사진 에세이집
' 마음에 꽃등 하나 달고'를
만들었습니다.
수필집 '삶의 여백'이 나온 지
6년만의 일입니다
축하해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