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은빛축제

까치놀 2013. 5. 28. 11:35

 

 

거제 새벽 바다

바다사람들은 밤이 없다

갓 잡아 올린 은빛 멸치 떼를

 10여명의 장정이 운반선에서 받아 올려

. 끓고 있는 커다란 가마솥 몇 개에서 데쳐낸 멸치를

채반에 담아 눈빛과 손짓만으로 금방 바닷가 자갈밭을

은빛으로 물들인다. 고소한 비린내 살랑거리는 바닷바람

환한 얼굴마다 구릿빛 햇살이 가득하다

덩달아 배부르고 신난다

출렁이는 금빛바다

 

이놈들, 저리가!

금새 들고양이가 기웃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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