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노루귀꽃

까치놀 2024. 4. 28. 23:12

 

 

수줍은 연보라빛

솜털 보송보송한 노루귀꽃

아직 겨울이 남아있는 낙엽 쌓인  산자락

가랑잎 이불 속에서 잠이 덜 깬 얼굴을 빠끔히 내민다

귀여워라

널 만남은  커다란 행운이다

차마 쳐다보기조차 아까운

앙증맞고 귀여운 노루귀꽃

 

누굴 위해 저리 예쁘게 꽃단장을 했을까

 

나 여깄어요 쏘옥 고개 내민 

숲 속  그늘진 곳에 은하수처럼 무더기로 핀 하얀 노루귀꽃

줄기에  보송보송 솜털이 돋아난 것이 영락없는 노루귀의 솜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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