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미자 붉은 찻물 위에 떠있는 하얀 매화꽃 한송이
우주 공간의 위성처럼 떠도는 봄
한모금 홀짝
꽃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눈을 감는다
매화꽃 한송이 만큼 깍인 봄빛이
찻잔에 출렁인다
봄(春)은 봄(見)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