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뭐 이런 겨울이 다 있어 푸념했더니
우수 지나 분풀이 하듯 아나 눈
펑펑 내리는 눈
눈물나게 화사한 눈, 눈, 눈
저 눈 속에 홍매 숨어있어요
가지가지 팥알만한
꽃망울 사이에서
빠알간 봄이
투두둑 터진다
청초하면서도 요염한 저 자태
괜히 가슴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