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저기 홍매화가

까치놀 2020. 3. 9. 11:26



뭐 이런 겨울이 다 있어 푸념했더니

우수 지나 분풀이 하듯 아나 눈

 펑펑 내리는 눈

눈물나게 화사한 눈, 눈, 눈

저 눈 속에 홍매 숨어있어요


가지가지 팥알만한

꽃망울 사이에서

빠알간 봄이

투두둑 터진


청초하면서도 요염한 저 자태

괜히 가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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