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둥 말둥
깨 벗은 여인네의 하얀 속살
괜한 목마름으로
마른침은 고여 폭포가 된다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른다
드러나는 듯 숨는 듯
과일가게 아가씨의 볼이 하도 예뻐
사온 복숭아 두개
와삭 깨문다
'생각처럼 달지 않네!'
매끈거린 복숭아 껍질이
손가락을 감고 씩 웃는다
단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지리산 계곡
그리고 여름 한낮
보일둥 말둥
깨 벗은 여인네의 하얀 속살
괜한 목마름으로
마른침은 고여 폭포가 된다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른다
드러나는 듯 숨는 듯
과일가게 아가씨의 볼이 하도 예뻐
사온 복숭아 두개
와삭 깨문다
'생각처럼 달지 않네!'
매끈거린 복숭아 껍질이
손가락을 감고 씩 웃는다
단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지리산 계곡
그리고 여름 한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