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작은 풀꽃 하나

까치놀 2014. 6. 28. 02:59

 

 

 

어! 이녀석 봐라, 손이 가다 멈춘다

꽃 심어진 화분 가 빈틈

작고 이름 모를 풀꽃 하나

온 몸으로 웃고 있는 말간 눈동자

좁쌀만한 꽃이지만

자기만의 모양과 빛깔로

아침 햇살에 곱게 피었다

해질녘이면 조용히 꽃잎을 닫는다

세상에 잡초라는 풀이 어디 있겠는가

사람의 분별심이 한 생명 놓칠 뻔 했다

찬찬히 보고 있으면

신비롭고 너무 존귀해 눈물 난다

삶 자체가 꽃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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