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렇게 봄은 가고

까치놀 2014. 5. 4. 08:44

 

 

2014년 4월 16일

늦게 핀 산벚꽃에 눈물이 맺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리워 하던 그 사람도 어느새 잊혀지고

떨어져 나간 자국에는 새살이 돋아나

 그대로 익숙해 지는 것이 사람 마음인가 봅니다.

내리며 스러지는 봄눈 같이 안타까운 꽃잎들

어느 봄날 눈이 부시게 찬란했던

아직 꿈꾸지 못한 젊음들

이승에서 못다핀 청춘이 저승에서라도

찬란하게 꽃피우길 기원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젊은 넋을 위해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야 타야훔'

광명진언(光明眞言) 304편 올립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근거림  (0) 2014.05.10
물망초꽃  (0) 2014.05.07
봄날 한때  (0) 2014.04.29
가파도 해안을 걸으며  (0) 2014.04.25
오래 된 사진 한 장  (0) 201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