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도 어느새 끝자락
봄비가 밟고 간 초록물결 위에
하양 분홍 보라 노랑으로
톡톡 터지는 봄
향기가 천리를 간다해
천리향이라 불리운 서향,
은은히 감겨오는 연분홍 붉은 그리움이
가슴 가득 번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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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봄밤 봄동 봄나물 봄처녀 봄맞이 봄바람
봄동산 봄나들이 봄노래 봄놀이 봄바다 봄꽃
돌아보면 봄 아닌 것이 없다.
제 빛깔과 향기로 세상을 물들이는
스며들어 짙어지는 봄의 내음
참 곱기도 하다.
(꽃물들어 기쁜 날, 2014.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