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일한 석조어람관음상)
아기 손금 같은 성덕산 산길 따라 이십여리
속(俗)과 성(聖) 이어주는 금랑각(錦浪閣) 넘어서면
1700년 불법 이은 백제 최초 관음도량
곡성 관음사
왼손으로 물고기를 앉고
등에는 물고기 꼬리가 새겨진
반가사유 고졸한 자태
그윽한 미소로 반기는
중생 곁에 나투신 어람관세음보살님
곡성은 심청의 효를 팔지만
그 효심 찾는 이 없는
절간 같은 절집
보문시현(普門示現) 돌부처의 따뜻한 미소만이
절집을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