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헤어지자'
"내가 잘할게"
"헤어져"
"너, 나 사랑하니?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봄은 사삭스럽게 왔다가 싱겁게 가나봅니다.
며칠 전 지리산계곡의 분홍빛 도화는 화사한 봄을 다 살라먹고 아는지 모르는지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자고 갈래?"
사랑의 시작은 가슴을 설레게 했지만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사랑이 지나간 허전함은 계곡물에 휩쓸려간 도화처럼 아무런 미련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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