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보고 싶다

까치놀 2025. 4. 16. 12:34

 

 

강릉 주문진 향호해변 BTS 정류장

하늘 맑고 구름 예쁜 날

모래가 둔덕 만들고 파도가 길을 부른

파랑, 하양 그리고 푸르름

좋다, 동화 속 한 장면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만나러 갈게, 데리러 갈게

보고 싶다, 이렇게 말하니까 더 보고 싶다

그해 2014416일 열 시쯤

같은 바다 위

목포에서 제주 가는 배 위에 있었다

그러니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

 

바다로 가는 버스는 아직 오지 않았다

그리움들이 얼마나 눈처럼 내려야 그 봄날이 올까

BTS의 푸르른 봄날

내 기억 속에 그렇게 꽃 피울 봄날을 기다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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