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기도등대

까치놀 2024. 11. 27. 22:01

선박의 안전 항해를 기원하며 두 손을 합장한 모양의 선유도 기도등대   .”

 

신앙을 가진 이나, 신앙을 갖지 않는 누구나 기도를 한다.

종교, 종파에 따라 기도 형식이나 내용 등은 다르지만 기도가 늘 강조되기는 마찬가지다.

기도란 내 안으로 눈 돌리는 것이다.

기도는 손이 하는 것이다. 머리로 하는 기도는 대부분이 욕망의 기도이다.

거지가 푼돈 구걸하듯 하지 말고, 내 욕심을 내려놓고 맑은 정신 밝은 눈으로 경건하게 하되,

함에 함이 없고, 봐도 봄이 없고, 들어도 들음이 없는 일념으로 하는 것이 기도라고 한다.  

 

불가(佛家)에서는 두 손을 앞으로 모아 합장하는 것은 이런 뜻이 있다 한다.

“나는 가슴 전체로 당신에게 인사드립니다. 이쪽저쪽으로 분열된 인격체로서가 아니라 내 양손 모두를 합쳐서 내 모든 것을 합쳐서 그대에게 경배 올립니다. 아무것도 뒷전에 감춘 것 없이 그대를 존중합니다. 나 또한 그렇게 당신께 인사드립니다. 양손을 다 모아 우주 전체를 받들 듯 지금 이 순간 당신께 합장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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