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맥문동

까치놀 2022. 9. 14. 12:45

 

초가을 

공원 길가 키큰 가로수 아래 휙 던져진

보랏빛 목도리, 맥문동 물결

가을바람 타고 아슴한 향 콕 가슴을 찌른다

보랏빛 꽃잎 안에 방긋 거리는 노란 꽃술

허리 굽혀 눈맞춤하는 이에게만 주는

사랑의 눈길

 

뭐,

뿌리가 보리와 비슷해 맥문(麥門)이고

겨울을 이겨낸다 해 동(冬) 

그래  맥문동(麥門冬)이라 부른다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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