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붙는 안개를 후후 불며
안개 자욱한 강변을 싸목싸목 걷는다
상큼하고 상쾌하다
발에 밟히는 작은 돌들이 사각사각 소리를 내고
발에 밟힌 푸르름이 푹신하다
가볍게 안개를 들이켜 그 냄새를 맡아 본다
냄새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니
안개에 묻힌 산을 생각한다
가려져 있기 때문에 궁금하다
가리워진 부분을 생각으로 체운다
(안동 병산서원 앞 낙동강변을 걸으며)
얼굴에 붙는 안개를 후후 불며
안개 자욱한 강변을 싸목싸목 걷는다
상큼하고 상쾌하다
발에 밟히는 작은 돌들이 사각사각 소리를 내고
발에 밟힌 푸르름이 푹신하다
가볍게 안개를 들이켜 그 냄새를 맡아 본다
냄새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니
안개에 묻힌 산을 생각한다
가려져 있기 때문에 궁금하다
가리워진 부분을 생각으로 체운다
(안동 병산서원 앞 낙동강변을 걸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