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꽃도 웃다

까치놀 2017. 3. 11. 21:27

 

 

2017. 3. 10일

너도 웃고 나도 웃고

거리를 달리는 차도 싱글벙글

꽃도 방긋방긋

옷깃을 스치는 바람조차 살랑살랑

세상에 웃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때, 2002년 월드컵 4강에 들던 그날처럼

한식집에서도, 중국집에서도

소주집도 막걸리집도

 공짜, 공짜, 다 공짜, 이렇게 좋을수가

오랜만에 기지개 한 번 크게 켜고

하늘을 쳐다본다

그냥 좋은 거 있지!

 전라도 말처럼 멜감씨 좋은 거

 

그래, 봄바람은 늘 남녘에서 부러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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