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사랑이란

까치놀 2016. 1. 5. 12:18

 

 

"봄 물보다 깊으니라

가을 산보다 높으니라

 

달보다 빛나리라

돌보다 굳으리라

 

사랑을 묻는 이 있거든

이대로만 말하리......"

  한용운 님의 시 '사랑'

 

참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대에게 하려 했던 말

그러나 하지 못한 말

혼자서 속으로 중얼거려 봅니다.

사랑한다고, 사랑했다고

.

사랑이란 하나를 주고 하나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아홉을 주고도 미처 주지 못한 하나를 안타까워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그런가 봅니다

수천 년, 아니 수 만년

내주고 또 내줘

빈 거죽만 남은 바윗돌 하나

언젠가는 이 모습조차 다 내주고 말겠지요

서해안 변산반도 '모항'을 지나다 계곡 속에서 만난

자연이 그대에게 보낸

사랑의 속삭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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