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패랭이꽃

까치놀 2015. 9. 9. 00:26

 

 

사랑은 본래 그런 걸까

오래  된 사랑을 떠 올리니

금방 가슴이 말랑말랑 해진다.

하릴없이 사랑의 가장자리에 앉아

물끄러미 꽃을 쳐다본다

살짝  보라색 사랑 한줌

귀엽고 예쁜 모습

순결한 사랑

패랭이꽃 

 

'여름은 벌써 가버렸나

거리엔 어느새 서늘한 바람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고가는데

우린 또 얼마나 어렵게 사랑해야 하는지'

조동진의 노래 '나뭇잎 사이로' 언뜻언뜻  스치는  

소리가 있어 가을바람이려니 했더니

놀랍게도 그건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일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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