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해를 보면 얼굴이 화끈거린다
가슴에 묻어둔 뜨거움들이 아픔 되어 눈가에 맺힌다
이제 돌아서야지, 떠나가야지
밤하늘처럼 밤바다처럼
깊어지고 어두워지자고
마음을 다독인다
그 옛날 얼마나 사람이 그리웠으면
이곳도 사람이 살 수 있는 곳이라고
그래 가거도(可居島)라고
우리땅에서 해가 제일 늦게 지는 곳
하늘도 바다고 바다도 하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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