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수선화 한 송이

까치놀 2021. 3. 29. 10:12

 

 

 

2021. 3. 26일, 전북 임실 대치면 섬진강 상류 강변 따라 걷기를 했었다.

강변 자갈밭, 이제 막 파릇파릇 새순이 돋는 풀잎 사이로 수선화 한 송이 활짝 펴 황량한 강변에 노란 빛깔의 봄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작년 여름 장마 때 떠내려 왔는지, 어떻게 저 돌틈에 뿌리내리고 저리 곱게 필 수 있을까?

살짝 고개 숙인, 아침 햇살이 꽃에 번지자, 환해진 얼굴로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웃음 가득. 보는 마음이 푼해 진다.

코로나 사태로 힘든 시기를 견디게 하는 힘이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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