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 이야기

까치놀 2014. 2. 20. 12:07

 

 

봄입니다

봄바람 붑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부드러운

햇살이 넘쳐납니다

푸석한 나뭇가지 끝으로 타고 흐르는

봄의 숨소리

 

물레방앗간도

물레방앗간에 드는 처녀 총각도 없지만

물레방아는 제 흥겨에 겨워

하얀 물보라 일며

봄을 부릅니다

 

이렇게 햇살 따사로운 날이면

묵은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갑오년 우수날 남도길을 걸으며)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랑  (0) 2014.03.10
그 겨울날 오후  (0) 2014.02.23
큰바위 얼굴  (0) 2014.02.16
이카루스의 꿈  (0) 2014.02.15
백장청규  (0) 2014.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