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늘 한 조각 담고
낮고 작게 피어
가장 먼저 봄을 알리더니
봄꽃 진 자리
여름 마중하며
덤불 속 진하디진한 가슴 열고
오래도록 말없이 웃고 있다
누군가에게 계절이 되고
위로가 되고
시가 되는
쓸모없이 진짜 예쁜 꽃
개불알풀꽃
아니 봄까치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