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개불알풀꽃

까치놀 2025. 6. 14. 13:23

 

 

하늘 한 조각 담고

낮고 작게 피어

가장 먼저 봄을 알리더니

 

봄꽃 진 자리

여름 마중하며

덤불 속 진하디진한 가슴 열고

오래도록 말없이 웃고 있다

 

누군가에게 계절이 되고

위로가 되고

시가 되는

 

쓸모없이 진짜 예쁜 꽃

개불알풀꽃

아니 봄까치꽃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국꽃  (1) 2025.06.29
꿈길  (2) 2025.06.21
그때의 우리 집  (0) 2025.05.31
싱그러운 소녀의 향기, 쇠별꽃  (0) 2025.04.21
피었구나  (0) 2025.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