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새옷을 갈아입느라 분주합니다
돌아보니 참 아름다웠던 것이
젊은날 이었고
힘께했던 그리운 얼굴들입니다
아름다움과 소중함은
시간이 지난 뒤에야 알아지나 봅니다
세상을 다 얻을 것 같던 사랑도
아름답던 얼굴도
왜 이리 그리운 것은 쉬 지나가는지
허망한 것이 봄꽃 뿐이겠습니까
떨어진 봄꽃을 밟고가는
내 삶의 흔적은 누군가의 기억 속에
어떤 추억으로 남아줄지
새삼 한 발짝 내딛는 발걸음에
삶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순창 강천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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