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달마산 도솔암

까치놀 2014. 3. 7. 13:47

 

 

 

 

 

하늘 끝, 땅 끝, 산 끝

우리 땅 마지막 기맥이 불끈 솟아오른

달마산 마지막 봉우리 도솔봉

일만 기암 괴석이 미륵으로 화현하는

언뜻 언뜻 스쳐가는 해무에 얼굴을 드러내는

 달마산 벼랑에 걸린 다락방 하나

 

다 보인다

보길도, 진도, 완도, 시원한 남해 바다

돌아서면 해남 평야, 남도 땅 곳곳

그리고 욕심 많은 중생심

 

게을러 닦지 못한 구리거울에 비친

누런 해가 바다에 눕는다

그래도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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