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강골 열화정 가는 길

까치놀 2013. 5. 23. 15:05

 

 

 서편제 보성소리 같은

초록 이끼를 머금고 있는 옛 마을

보성 득량 강골

숲, 고택, 정원, 사람들

그저 자연의 일부로 푸르를 뿐

 

저 골목길 끝에 열화정(悅話亭)이 있다

1845년에 세워져 대한제국 말기 꿋꿋한 기상과 절개로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해 싸웠던 선비들이 모여

인격 수양과 학문을 배우고 논하던 정자

 

 서편제, 태백산맥, 혈의 누 등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강골마을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몸과 마음에 초록물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