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까치 날다
까치놀
2017. 2. 28. 08:04
사랑과 시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있을까?
사랑을 하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
그땐 나도 시인이었다
시인처럼 시를 썼다
누군가를 위해
사랑을 하게 되면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게 되고
그 감정에 몰입하게 된다
풀어헤친 가슴으로
허기진 눈망울로
젊은시절 삼월 봄꿈을 꾸던 어느날
잠 못 드는 새벽 사랑하는 이에게 썼던
전하지 못한 시 몇 줄
순수했던 시절의 나를 위해
바보였던 나를 위해 씩 웃어주며
다시 시를 쓰고 싶다
하늘을 나는 까치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