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산다는 것은
까치놀
2016. 5. 20. 16:41
산다는 것은
누군가를 그리워 하는 일이라 했습니다
그래 그렇게
그리움도 깊어지면
파랗게 물이 드는지
너무 아름다워 슬픈 5월의 한 낮
그대를 그리워하는 일조차
그대에 대한 예의가 아닐거라 생각하며
아직 남아있는
5월의 몇 날을 위해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허튼소리 같지만
그리움조차 병이 되는지
오늘은 별나게 그대가 그립습니다
부질없다 말하지 마소서
장흥 평화마을을 지나며
한 마리 새가 됩니다
새가 되어 그대 품에 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