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목련꽃

까치놀 2015. 3. 21. 01:37

 

 

 

 

목련꽃 필 때면

어머니 모습이 떠오른다

입술에 담긴 마지막 하고 싶어하신

그 말씀이 무엇이었을까

그때 처음 알았다

사람의 마지막 생은 입술에 있다는 것을

 

여름이면

쪽진 까만 머리에  

하얀 모시적삼 단정한 모습

영락없는 목련꽃 한 송이었다

 

차마 떨어진 저 꽃 모습

어찌 보리

거뭇거뭇 저승꽃 핀

어머니 얼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