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사랑은 향기로 남는다
까치놀
2015. 2. 26. 03:43
겨울바다는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처럼
'쿵짝짝 쿵짝짝 쿵짜자자작 쿵짝짝'
경쾌하면서도 때론 슬픔으로 다가와
더블베이스의 현에 실려
조용히 침잠한다
마치 아련한 첫사랑처럼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내 삶을 노래하는 것인가 보다
감포 앞바다에서
새봄의 향기에 취한다
음악은 사랑이고
사랑은 향기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