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보라색 꿈

까치놀 2013. 7. 11. 22:36

 

 

장마 주춤한 여름 한나절

눅눅한 마음 말리는 내 곁에

젖은 날개 말리는 잠자리

우리는 서로 얼굴 쳐다보며

장마 참 지겹다, 그렇지?

하늘을 받치는 바지랑대 위에

살짝 보라색 꿈 하나 얹어 놓고

한참을 그렇게 웃었습니다